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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써보는 공부 기록
스타트업 머신러닝 리서치 인턴 후기, 2주 회고 본문
3월 16일, 회사로 첫 출근을 했다. 평소에도 관심이 있던 스타트업이었고, 사업 아이템도 굉장히 재밌다고 생각이 들었던 곳이다.
출근길은 두근거리면서도 너무 떨리고 무서웠다. 첫 직장이었고, 대학원 말고는 사회 생활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친구가 보내준 저 짤을 마음에 되새기면서 갔다.
나는 말하는 감자다... 적응하면 별일 아니다... 교수님보다는 덜 무섭다...
입사하고 2주 동안은 온보딩 과정을 거치게 된다. 같은 팀분들과 친해지기와 회사 생활에 있어서 필요한 내용들에 대한 교육들이 굉.장..히... 많았다. 출근 첫날은 6개월 동안 함께 일하게 될(정확하게는 날 업어가실...) 팀분들과 인사를 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이 때가 제일 떨렸던 것 같다. 다행히도!!! 나를 따뜻하게 맞아주셨고 배려도 정말 많이 해주셨다.
그리고 이어진 다른 팀분들과의 어색한 티타임들...
저 INTJ라구요... 살려주세요...
I는 살아남을 수 없는 회사라는 그 리뷰가 사실이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여기서 내가 회사에 대해 느낀 인상은 다들 정말 친절하다는거였다. 질문하거나 부탁해도 모든 분들이 웃으면서 해주시는 상황에 대학원에 찌든 난 너무 감동받았다... 도비는 행복해요...
여기서는 사수 역할을 해주시는 분을 짝꿍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짝꿍 제도라는 건데, 내가 이 회사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는 메이트 같은 역할이다.
짝꿍분은 나를 굉장히 열심히 챙겨주셨는데, 내가 짝꿍이었다면 저렇게 해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열심히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대신 짝꿍분은 업무가 밀리셔서 하루하루 말라가셨....)
첫째주는 이렇게 우당탕탕탕 지나간 것 같다. 첫날에는 굉장히 떨렸었지만, 점점 적응해가면서 익숙해가는 자신이 신기했다. 몸이 자동으로 출근을 하고 있다니...
둘째주부터는 여기서 맡게 될 일들의 분야와 내 연구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여기 분야에 적응하기 위한 과제들을 온보딩 과정 중간 중간에 했다. (끝나지 않는 온보딩...)
내 연구 분야는 GNN을 이용한 representation learning인데, 여기서 맡게 된 일들은 NLP 기반의 task들이었다. 기본적으로 LM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했고, 얕게 알고 있던 난 이때부터 고생길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너무 힘들어서 NLP를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데이터가 텍스트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넘어야 할 산이라고 생각을 바꿨다. 꾹 참고 하루에 2시간씩만 일찍 일어나서 공부하자는 규칙을 만들었고, 팀장님과 다른 팀분들과 함께 스터디를 시작했다. 여기에 짝꿍님의 엄청난 관심까지 더해져서 차차 적응할 수 있었다. 이제는 그래도 배우는데 꽤 속도가 붙은 것 같다. 짝꿍님... 팀장님...
짧지만 2주 동안 느낀 점은 논문을 위한 연구와 서비스를 위한 연구는 조금 다르다는 것이다. 내가 논문을 위한 연구를 할 때는 SOTA 성능을 넘기기 위한 과정들이었고, 그 과정에서 성능이 굉장히 좋아지더라도 이게 실제 서비스에 적용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많이 들었다. 물론 내가 부족한 이유도 있겠지만, 0.1% 정도 성능이 좋아지고 논문을 쓰고 이런 과정들에 의구심이 생겼었다. 이와 다르게 실제 서비스를 위한 모델은 서비스에서의 inference time도 중요하고, 무엇보다 가벼워야 한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어느정도의 성능도 보장을 해야만 한다. 이렇게 서비스에 올리는 과정에서 엔지니어분과의 의사소통도 굉장히 중요하게 느껴졌다.
(이것보다는 훨씬 화목한 분위기지만 결국 같은 내용이다...)
6개월 중에서 겨우 2주가 지났지만, 벌써 체감상으로는 2달이 지난거 같다. 매일 기록을 남겨보겠다는 다짐도 앞으로는 꼭 지키겠다는 다짐을 다시 하며,,, 앞으로 남은 5개월 2주 동안 힘내자!! 화이팅!!😃 (빨리 월급날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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